심각해 지면 일부 정전 일어나, 항공기는 북극항로 우회 해야 할 수도
  •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013년부터 태양활동이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태양 흑점 폭발 등의 우주전파재난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체계적인 대응체계구축을 위해 ‘우주전파재난 관리 기본 수립’을 발표한 것.

    이에 지구 자기장 ․ 전리층 관측 시스템 구축, 외국 관측위성 데이터 수신 등을 통해 태양활동을 24시간 상시 관측하고. 이를 토대로 태양흑점 폭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주전파환경 변화를 관련기관에 실시간 전파할 수 있는 관련 경보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주전파재난은 지구 대기권 밖에 존재하는 전자파에너지의 변화로 발생하는 전파와 관련된 재난을 말한다.

    태양 흑점이 폭발하면 X선, 고에너지 입자(양성자), 코로나물질 등이 방출되어 지구에 수분에서 수일 후에 도달한다. 이때 지구의 전리층 교란으로 단파방송이나 통신이 일시적으로 두절될 수 있다.

    지구자기장이 교란되면 순간적으로 전력망의 변압기 · 송전선 등에 유도전류가 발생해 변압기가 파손돼 지역적인 정전도 가능하다.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항공기 승객들의 방사선 노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항로를 우회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방통위는 태양흑점 폭발, 고에너지 입자, 지구자기장 교란 규모에 따라 경보단계를 5단계로 구분해 경보를 발령한다. 4단계 이상의 경보가 발령되면 국내 항공사는 북극항로를 우회하고, 한전은 변압기 상태를 집중 모니터링하며, 국토해양부는 GPS의 오류가능성에 대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한편, 외국에서는 ’82년부터 위성, 발전소 등의 피해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우주전파환경 변화로 인한 대규모 피해사례가 없어 우주전파재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우주전파재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련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교육, 홍보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