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개발 완료 후 순차적으로 발사환경과학원-한화시스템 협력 …예산 473억
  • ▲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국내 최초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군집 위성에 대해 설명중이다. ⓒ뉴시스
    ▲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국내 최초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군집 위성에 대해 설명중이다. ⓒ뉴시스
    국립환경과학원이 2050 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해 2028년까지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위성 5기를 발사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3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생성장(2023~2042)' 발표에 따른 것으로 과학원과 한화시스템이 협력해 국내 최초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군집 위성'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위성 개발은 2027년까지 완료하고 같은 해 위성 1호기를 이듬 해에 2,3,4,5 호기를 발사한다.

    사업 예산은 473억원으로 위성 탑재체의 구성품 등 구매에 43억원을 올해 투입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탑재체 구성품 중 핵심 장비 등은 현시점에선 해외 장비를 구매해 써야하지만 구성품들을 가지고 본체를 개발하는 단계에선 거의 100% 국산 기술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위성(K-GHG SAT)들은 총중량 50kg 이하의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6000km 이하의 저궤도에서 위성 간 83km씩 거리를 두고 국내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를 관측한다.

    특히 이번 위성들은 다른 나라의 관측 위성과 달리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어 국내 온실가스 배출원 특정에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원 관계자는 "대부분 나라의 온실가스 관측 위성은 중형 위성급으로 100㎢의 해상도를 갖고 있어 정확하게 (온실가스) 배출원을 파악할 수 없다"면서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하는 초소형 위성은 100㎡ 안팎의 좋은 해상도를 갖추게 돼 정확한 배출원 특정에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위성을 통해 관측된 정보는 온실가스 배출원 위치 식별과 배출량 산정에 쓰인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가 및 지자체 온실가스 감축 정책 지원 △기후 위기 적응대책 수립 지원 △국가 온실가스 통계 검증 △기후테크 개발 지원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과학원은 향후 위성 발사체 관련 우리나라 우주항공청과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