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체결한 LOI의 본계약 … 1조3164억원 증액올해 누적 CMO 수주계약 규모 2조5000억원 돌파
  • ▲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37억원(10억6000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CMO 계약으로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3조5009억원)의 40%가 넘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체결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 기존 체결한 LOI 계약 대비 1조3164억원(9억4749만달러) 증액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할 수 없으며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31일까지"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누적 수주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25일 영국 제약사 키닉스파마슈티컬스로부터 2115억원 어치 CDMO 계약을 수주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3월 UCB(451억원→4270억원)를 시작으로 ▲4월 머크(927억원→2473억원) ▲5월 일라이릴리(3278억원→5840억원) ▲6월 박스터(168억원→2508억원) 등 기존 계약규모가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트랙레코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이 건설 중이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품질 측면에서는 올 6월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78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 전 과정에서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현재 ADC(항체-약물 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 중인데 연말까지 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