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지구 온난화’라는 말과는 달리 갈수록 북반구의 겨울이 추워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그 이유로 북극의 '해빙'을 꼽는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태평양과 대서양을 오가는 항로가 짧아지는 이득도 있지만 대신 북극의 찬 공기를 막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겨울이 되면 차가운 바람이 내려오는 문제도 있다.

    이 같은 점을 논의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는 극지연구소(KOPRI)와 공동으로 오는 18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 7층 글로리아 홀에서 ‘북극정책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북극 시대의 북극 연구와 정책(Arctic Research & Policy in the new age of Opening Arctic)’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로 급격히 변화된 북극 환경에 대한 국제적 대응노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극지포럼 대표를 맡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영상 환영사를,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환영사를, 이홍금 극지연구소장이 개회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비정부기구인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 의장 데이비드 힉(David Hik) 캐나다 알버타대 교수,
    미국 연안경비대(Coast Guard)의 맥 길리버리 박사(Dr. Phil McGillivary),
    러시아 극지연구소(AARI) 세르게이 박사(Dr. Sergei Priamikov) 등이 참석해
    북극항로 시대의 국제협력, 극지 과학연구, 에너지 자원개발 협력, 북극 원주민 보호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전문가 외에도 라스 다니엘슨(Lars Danielsson) 주한 스웨덴 대사, 주한 덴마크 대사, 주한 핀란드 대사, 주한 노르웨이 대사 등이 자국의 북극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북극 정책을 논의하는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에 임시 옵저버(ad-hoc observer)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5월 스웨덴 키루나 북극이사회 각료회의(Ministerial Meeting)에서 정식 옵서버(observer state) 지위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