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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업체와의 블랙 커넥션 여부 조사해야
철도공사에 사용되는 레일체결장치를 두고 <보슬로>에게 특혜를 준다는 의혹에 이어
서울 지하철을 관리하는<서울메트로>도 특정 업체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이상한 감사원과 오락가락 철도시설공단
의혹은 두 가지다.
첫째, <서울메트로>가 가지고 있는 특허기술인 [B2S공법]이,
특정회사 제품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것이란 점이다.둘째, 특허 출원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가
관여한 흔적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특정 회사 제품만이 사용될 수 있도록 고안됐고,
그 특허 출원 과정에서 특정업체가 관여한 흔적이 있다면
밀어주기 의혹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 <뉴데일리>의 판단이다.
[B2S공법]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청구범위 제 3항에 다음과 같은 사항이 명시돼 있다. -
제 3항에 명시된 내용을 도면을 통해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도면을 살펴보면,
[콘크리트침목용 슬래브](20) 상면 좌우측에 2개의 [안착부](21)가 돌출 형성돼있다.
각각의 [안착부] 상면에는 움푹 파인 [안착홈]이 형성돼 있고,
그 안착홈 내에 있는 [체결공](24)을 통해 [체결구](25)가 끼워짐으로써
[레일](10)을 [슬래브](20)에 고정시키는 구조다.
이처럼 [체결구](25)는 [슬래브](20)로부터
[돌출 형성된 안착부](21) 상면의
[안착홈]내에 설치되도록 이뤄진 것이다.
이와 같은 형상의 [안착부]에 설치될 수 있는 체결구는
<보슬로>사의 제품이 유일하다.
실제 <보슬로>사의 제품은
[콘크리트침목용 슬래브]로부터
돌출 형성된 안착부 상면의
안착홈 내부에서만 설치될 수 있도록 돼있다.
그림에서 보면 돌출 형성된 안착부가 보인다.
하지만 경쟁사인 팬드롤사의 제품은
[평평한 형상의 콘크리트침목용 슬래브]위에 설치될 수 있을 뿐
슬래브로부터 [돌출 형성된 안착부 상면의 안착홈] 내에
설치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만큼
사실상 납품이 불가능하다.
[B2S공법]을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서울메트로>의 김모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보슬로사의 제품을 이용해서 발명한 건
사실이지만 팬드롤 제품도 사용이 가능하다"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답변이다.
돌출 형성된 슬래브위에 어떤 방식으로
평평한 형상의 제품을 설치가 가능할까 의문이 든다.
또, 백번 양보해서 돌출된 부분을
갈아버려 설치한다고 가정하면,
그것이 B2S공법이라고 볼 수 있을까?
분명히 특허내용 중
청구 3항에 [돌출형상]이라고 못을 박아 논 상태다.
그 돌출형상을 제거하면 이건 [B2S공법]이라고 볼 수 없다.
그렇다면 김모씨는 왜 <보슬로> 제품을 이용한
특허를 출원했을까?
[B2S공법] 관련,
비슷한 내용의 특허 출원이 김모씨를
제외하고 2건이 더 있었다.
지난 2002년 2월 보슬로의 국내 에이전트인 <AVT>가 최초 출원한 것과
2004년 9월 김모씨의 직속상관인 공모씨가 이중출원한 두 가지다.
이 세 가지는 놀랄 만큼 비슷하다.
우선 3개 내용중 첨부된 도면이 일치하는것이 많다.
그 중 몇 개는 심지어 똑같은 도면이다.
또, 3건 모두 <유니스 특허법률 사무소>에서 동일한 대리인을 거쳐 특허를 진행했다.
<AVT>와 김모씨간에 어떤 커넥션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서울매트로의 김모씨는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B2S공법은 내가 만들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참조도 안했다."3건 중 2002년 2월 출원인인 <AVT>는 <보슬로>의 국내 에이전트이다.
하지만 2년 뒤인 2004년 2월 2일
<AVT>에서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현 서울메트로)>로 출원인 변경 신청을 했다.그리고 김모씨는 같은 달 24일,
기존의 <AVT>가 제출했던 내용과 유사한 특허를 새롭게 출원했다.
김모씨의 특허는 2006년 6월 9일 최종 등록됐다.
<뉴데일리>는 특허를 취득하는 과정과 특허의 내용을 비교한 결과
<보슬로>의 국내 에이전트인 <AVT>社의 도움 없이
김모씨 혼자 발명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재 [B2S공법]으로 시행중 이거나 예정중인 공사에서
<보슬로> 제품만이 사용되고 있다. .<뉴데일리>는 철도시설공단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들이 연관된 정황을 포착하고 취재 중이며
빠른 시일 안에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