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떨어져도 금리인상 않을 것"당분간 [경기부양]에 집중 의지 표명
  • ▲ (사진=연합뉴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 (사진=연합뉴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당분간 금리인상보다는 통화부양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리 인상? 아직은 때가 아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재의 [높은 통화부양기조를 당분간 더 유지]하고, 
[초저금리 정책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서 
전미 경제연구소(NBER)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이고 재정정책은 아주 제한돼 있다
 
 연준의 양대 정책목표인 고용안정과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경기확장적(accommotive) 통화정책이 당분간 계속 필요하다"


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제3차 양적완화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금리를 자동적으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7.6%)은 
 고용시장의 건강 상태를 과장되게 보여주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그런 이유로 
 미국의 실업률이  연준이 약속한 수준인 
 6.5%까지 내려간다고 해서 
 기준금리를 자동으로 인상하진 않을 것이다.

 실업률이 그 수준까지 내려가도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그는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실업률이 6.5%를 밑돌거나 
연간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 경우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급히 진행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경기상황을 관망한 후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전반적인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제 전망은 [다소 낙관적](somewhat optimistic)"
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가 재정정책 역풍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주택시장은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고 
 가계 재무제표도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