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금품 받고 납세 편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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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CJ그룹의 세무조사와 관련.청탁을 받고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27일 국세청과 법조계에 따르면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0시 30분경 허씨를 체포한 뒤구속영장을 청구했다.허병익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2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허병익씨는2006년 하반기께CJ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및 납세 업무 등과 관련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당시 납세지원국장과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했다.또 허씨는이듬해 국세청 조사국장을 거쳐2008년에는 부산국세청장을 역임한 뒤2009년 국세청 차장으로 재직했다.검찰은CJ그룹 측이허씨를 상대로 세무조사 및 납세와 관련해영향력 행사를 기대하고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검찰은이후 허병익씨가 국세청의 세무조사 업무를 총괄하는 조사국장에 이어차장, 청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한 점을 토대로CJ 측이 허씨에게 추가로 뇌물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다른 수뢰 혐의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CJ그룹은2008년 거액의 차명 의심 재산과 비자금 의혹이전직 직원의 수사 과정에서 불거져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으며1,700억원의 세금을 자진 납부했다.2009년에는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상대로CJ그룹 세무조사 무마로비 의혹을 조사한 바 있다.허 전 차장은행정고시(22회)에 합격해 2009년까지국세청에 근무한 뒤 퇴직했다.현재 CJ그룹 계열사의사외이사를 맡고 있다.그는2011년 검찰이 SK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할 때그룹측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의혹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