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DH 22조에 인수 … 배민 품고 모빌리티 시장 격변 예고배달앱 1위 배민 통합시 2300만 이용자 유입 … 카카오택시에 도전배달앱-택시 통합 멤버십 ‘우버원’에 ‘배민클럽’ 연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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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배달의민족(배민)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를 인수하면서 국내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에도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우버택시가 ‘배민’ 인수를 계기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배민’은 국내 배달앱 시장의 점유율 50~60%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사업자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만 2300만에 달한다. 이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던 카카오모빌리티의 철옹성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배민’의 모기업인 DH를 148억달러(21조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독일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이번 M&A를 통해 ‘배민’은 우버의 손자회사가 된다.이 과정에서 ‘배민’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국내 배달앱 시장보다는 모빌리티 영역의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우버는 국내 시장에 각별한 정성을 쏟아왔다. 2013년 자가용 카풀 서비스 ‘우버X’로 국내 진출했다가 택시업계와 갈등으로 2015년 철수한 뒤, 티맵모빌리티와 합작사 우티(UT)를 통해 2013년 다시 택시호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2024년 합작사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현재의 우버택시 서비스가 됐다.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발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벽은 여전히 공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서비스 점유율은 93~94% 수준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주목할 지점은 우버의 ‘배민’ 인수 이후의 시너지다. ‘배민’은 국내 배달앱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 MAU만 2300만명에 육박한다. 우버 앱의 MAU가 65만명 선인 것을 고려하면 35배가 넘는 규모다.우버 본사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배달앱 서비스인 우버이츠를 우버택시와 함께 우버앱으로 통합하는 슈퍼앱 전략을 취해왔다. 국내 시장에서 ‘배민’을 우버택시와 통합할 경우 ‘배민’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업계 관계자는 “우버택시 서비스 입장에서는 ‘배민’의 통합 서비스가 이뤄질 경우 택시 호출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통합 멤버십 ‘우버원(Uber One)’이 ‘배민’의 유료 구독 멤버십 ‘배민클럽’과 통합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우버원’은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와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에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이다. 우버택시 캐시백 및 우버이츠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국내에서는 우버택시 서비스 밖에 없어 택시 요금 최대 10% 적립 혜택만 있었지만 ‘배민 클럽’과 통합될 경우에는 혜택 범위가 대폭 커진다.다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점유율이 워낙 공고한 상황이다 보니 신중론도 적지 않다.업계 다른 관계자는 “‘배민’이 최근 ‘쿠팡이츠’에 점유율을 상당히 내어주는 등 배달앱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보니 통합을 통한 시너지보다는 배달앱 경쟁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단기간 내 큰 변화가 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