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km 출근길서 연비 실험 벌였더니


[경제운전]과 [비경제운전]을 할 경우 연료소모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그리고 도착하는 시간은 몇 분이나 차이가 생길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출근길에서 비교실험한 결과가 나왔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이 실제 출근길에서
[경제운전]과 [비경제운전]을 비교 실험한 결과,
연비는 약 40%나 되는 큰 차이가 났지만,
도착시간은 겨우 4분 밖에 차아기 나지 않는다고 8일 발표했다.

연비를 잡아먹는 가장 나쁜 습관은 역시
급출발 급정거가 특징인 [난폭운전]이었다.

이번 실험은 경차와 중형승용차를 타고
경기도 수원 ~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화성 소재) 구간에서
출근시간에 전문 드라이버가 직접 주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실험차량은 기아 모닝(배기량 998cc, 공인연비 15.2km)와
현대 YF 소나타(배기량 1998cc, 공인연비 11.9km) 2대 씩이다.

실험 코스는 수원 영통 → 수원시내 → 동수원IC(영동고속도로)
→ 비봉IC(서해안고속도로) → 자동차안전연구원(외곽도로) 까지 약 49km구간이다.

비경제운전은 ▲시동후 3분간 예열 ▲트렁크 적재물 ▲공기압 부족
▲에어컨 항상 작동 ▲과속과 추월을 반복하는(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운전습관이다.

경제운전은 ▲시동후 예열하지 않음 ▲공기압 정상 ▲적절한 에어컨 사용
▲신호대기 중 변속기 중립 ▲경제속도 준수 등의 수칙을 지키면서 주행하는 것이다.





  • 실험 결과 목적지 도착시간은 약 4분의 차이가 났지만,
    연비는 경차가 40.6%, 중형차가 37.1%나 되는 큰 차이가 났다.

    연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과속(연비향상 기여도 37.6%)과
    급가속/급제동(연비향상 기여도 24.6%)이다.
    소위 말하는 [난폭운전]이 연비 악화의 주범이었다.

    경차라도 경제운전을 하지 않으면
    경제운전 중형승용차와 같은 연비를 나타냈다.

    이같은 연비차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 달에 22일을 출근한다면 경차는 약 9만원,
    중형차는 약 11만 5,000원의 기름값이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