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만7,680대 해외 33만3,749대...수치상 늘었지만 작년 장기파업 따른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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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지난 8월 판매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두고
    노조가 잇단 파업을 벌인 결과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8월 판매실적은
    국내 4만7,680대,
    해외 33만3,749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각 32.6%,
    28.6% 증가한 수치다.

     


  • 하지만 이는 지난해 8월 장기파업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현대차는 지난달 부분파업 등으로
    국내에서 약 3만5,000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실제로 8월 국내 판매 실적은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적었던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 생산하는 국내판매와
    수출도 전월보다 각 19.6%, 9.0%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8월은 파업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전월과 비교해 부분파업 및 특근거부에 따른 생산, 공급 차질로
    대부분의 차종에 걸쳐 판매가 줄었다.


    빠른 공급 정상화와 함께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차종별로 승용차는
    아반떼 7,905대,
    쏘나타 7,389대,
    그랜저 6,457대,
    엑센트 2,650대,
    에쿠스 981대 등
    총 2만7천998대 팔렸다.

     

    이는 전월보다 8.8% 감소한 수치다.

     

    인기를 보이던 SUV도 전월보다 판매가 39.3% 줄었다.

     

    싼타페가 4,839대,
    투싼ix 3,409대,
    맥스크루즈 811대,
    베라크루즈 403대 등
    총 9,462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8,858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1,362대 팔려
    각 22.2%, 18.0%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해외공장 판매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공장수출은 8만5,588대로
    전월보다 9.0% 감소했지만,
    해외생산은 24만8,161대로 18.2% 늘어
    국내공장수출 감소를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하반기에도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한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들어(8월 기준) 누적 국내 43만2,593대,
    해외 269만7,758대를 판매,
    전년보다 11.5% 증가한 총 313만351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