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인용 "희망은 가장 어두운 곳에서 솟아나"신속한 디지털 전환·고객가치 우선 철학 이행 당부
  • ▲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NH농협캐피탈
    ▲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NH농협캐피탈
    NH농협캐피탈이 10대 대표이사로 장종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장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희망은 가장 어두운 곳에서 솟아난다"는 한강 작가의 말을 인용하며 더 큰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임직원에 당부했다.

    장 대표는 제주항공 참사 애도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취임식 행사를 취소하고 취임사를 통해 경영관리 포부를 임직원에 전달하는 것으로 취임 일정을 마무리 했다.

    그는 어려운 경영의 파고를 넘어서 성장기반을 공고화하기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편의 확대',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고객가치 우선'의 경영철학 이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인재육성과 소통 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등 '사람'과 '협업'을 강조했다.

    장 대표 선임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재구조화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캐피탈업계의 상황을 고려한 쇄신 카드로 풀이된다.

    역대 대표이사 중 전략, 자금 담당이 많았던 것과 대비해 장 대표는 고객지원, 상호금융, 소비자보호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는 특징이 있다.

    충북 제천 출신인 장 대표는 1966년생이다. 제천고와 강원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홍보실 언론국장, 홍보국장을 거쳐 농협생명 고객지원부장, 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농협캐피탈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업계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해 왔다"며 "2025년에도 '동주공제 극복비상(同舟共濟 克服飛翔)'의 자세로 신임 장종환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