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란 무엇일까?보험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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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이란 무엇일까?

     

    우리 모두는 하루에도 수많은 위험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출퇴근 하는 자동차, 대중교통에는 교통사고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식당에 가도 음식물이 상했을 위험이 있고,
    건물이 무너져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불시의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려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먼저 위험을 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위험 회피)
    위험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제한적입니다.

     

    위험이 일어나더라도 위험한 행위를
    계속하는 방법이 있습니다.(위험 보유)

     

    위험이 일어날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대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손실 통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험을 보상해주는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즉, 위험으로 인한 손실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부담하게 하는 방법이지요.

     

    이렇듯,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으로 인한 손해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보상해주는 유용한 도구가 보험입니다.

     

    [보험]은
    화재 사고나 자동차 사고, 질병과 상해 등
    유사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그 위험에 대비해 서로 조금씩 [돈을 내]
    사고를 당한 사람을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한마디로 소액의 비용으로 큰 위험에 대비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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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

     

    보험은 크게
    [생명보험](Life Insurance),
    [손해보험](General Insurance 또는 Non-life Insurance),
    [제3보험](Type 3 Insurance)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존 또는 사망과 관련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손해보험은
    우연한 사건으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생명보험에서 보장하는 사람의 생사(生死)를 제외하고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인적·물적 사고를 보상하는 보험입니다.

     

    때문에, 손해보험이 보장하는 위험의 대상과 범위는 무척 넓습니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손해보험을 [일반적인 보험](General Insuranc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최초의 보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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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함무라비 법전>, 다들 알고 계시죠? 

    이 함무라비 법전에는

    선박의 소유자가 항해에 앞서서
    그 선박을 담보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빌리고

    항해 도중에 사고를 당한 경우에는
    손해의 정도에 따라 빚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받는 대신

    무사히 항해를 마친 경우에는
    무역 이익금을 나눠 갖는다.

    는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영국의 보험사 연구가인 월포드는
    이 조문을 근거로 보험제도의 기원을
    기원전 2,000년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험의 시초는
    기원전 3,000년경 고대 바빌로니아의 국가 형성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는
    동서간 교역이 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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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상인들 입장에서는
    상품과 자금을 운반하기 위해 고용한 사람(피고용인)들이
    막대한 상품과 자금을 가로챌까 봐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즉,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불안을 갖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피고용인들의 재산이나 가족들을
    [담보]로 잡고 고용했습니다.

     

    만약 피고용인들이 상인들에게 손해를 끼치면
    재산을 몰수하거나 식솔들을 노예로 팔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위험 회피 방법은 손해보험의 조상격이며,
    육상 [모험대차](冒險貸借)라고 부릅니다.

     

    모험대차는 이후
    고대에서 중세에 걸쳐
    항구도시에서 흔히 이뤄지던 관습적인 상거래로 자리 잡게 됩니다.

     

    항구도시에서 모험대차는
    무역업자가 항해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 항해를 시작한 후
    항해가 무사히 성공하면 빌린 원금에 이자를 갚고,
    해상사고로 이어지면 원금뿐 아니라 이자까지 갚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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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함께 발전한 손해보험
     

     

    최초의 근대적 보험은 해상무역에서 출발합니다.

     

    특히, 손해보험을 취급한 전문적인 회사의 출현은
    14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해상무역이 활발했던
    이탈리아의 해상도시, 네덜란드, 벨기에 및 프랑스 북부 연안 지방에서는
    물건수송 중 생기는 위험에 대비해
    상인들이 직접 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상교역이 증가하면서
    보험만을 판매하는 전문적인 보험업자도 등장했습니다.

     

    17세기에는 영국을 중심으로 해운업이 발달했습니다.
    이 당시 전문적인 보험업자들은
    런던에 있는 카페를 중심으로 영업을 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에드워드 로이드(Edward Lloyd)가 경영하던 카페였습니다.
    1687년 에드워드 로이드는
    런던 템즈 강가의 타워 스트리트에
    자신의 이름을 딴 카페를 열었습니다. (Lloyd Coffee House)

     

    당시는 대중매체가 아직 발달하지 않았기에
    카페는 손님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고 교환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로이드는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해상무역]과 관련된 정보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화물선의 출발 및 도착 날짜 등의 유용한 정보들을
    칠판에 적어놓았습니다.

     

    손님들의 반응이 좋자
    아예 보험에 대한 소식을 전해주는 [로이즈 신문](Lloyd's List)을
    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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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의 수요자와 공급자들을 연결시켜 주는
    중개 역할도 맡았습니다.
    해상보험이 필요한 선주나 운송 물건들의 주인인 화주가
    일종의 보험가입 신청서를 작성해 두면
    보험업자들이 이를 전달받아 검토하고 인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업은 계승되며 발전했고,
    로이드의 카페는 [왕립 취인소](Royal Exchange)로 이전해
    세계의 선박의 검사·등록·해상보험 등의 업무를 하는
    조직의 기초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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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재로 발전한 [화재보험]

     

    근대 보험의 시초가 해상보험이라면
    화재보험은 13세기 중엽 서유럽에서
    특정 위험에 대한 도움을 위해
    동종업계 종사자들이 결성한 동맹인 <길드>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길드는 일종의 [계]와 같이
    구성원이 사망, 질병, 화재, 도난 등을 당하면
    다른 구성원들이 일정한 돈을 모아
    구성원에게 도움을 주는 동맹이었습니다.

     

    독일의 함부르크에서는
    이미 1591년부터 맥주 제조업자 100여명이
    화재가 났을 때 서로 좁기 위한 화재조합을 설립했습니다.

     

    17세기 중엽, 1666년
    런던 시가지 전체의 4분의 3을 불태워버린
    [런던 대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자
    기존의 길드로는 손해를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당시 영국의 치과의사였던
    니콜라스 바르본(Nicholas Barbon)이
    해상보험에서 사용하고 있던 경영방법을 응용해
    1667년에 건물화재보험을 개인적으로 인수한 것이
    화재보험영업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을 계기고
    화재보험은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미국에서도 1835년 [뉴욕대화재]와
    1870년 [보스턴대화재] 등을 계기로
    화재보험의 수요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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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손해보험은?

     

    과거 우리나라에는
    계, 두레, 품앗이, 의창, 향약 등이 있었습니다.

     

    근대적 보험과 일치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노동력을 교환했다는 점에서
    두레와 품앗이도 보험과 비슷한 모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강화도 조약]을 통해 근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초기에는 개항을 통해 들어온 세계 열강들 위주의 보험이
    기초를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의 보험은 은행과 무역회사를 통한
    대리점의 보험업무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영국과 미국 등 서양 손해보험사가
    대거 진출했습니다.

     

    [강화도조약] 후
    인천항으 영국계 보험회사가
    부산항은 일본계 보험회사가 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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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가 찾아오며 보험업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일본이 각종 금융기관을 국내에 설치하면서
    일본 보험대리점의 진입과 활동이 극심해졌습니다.
    일본은 국내 보험사업을 규제할 법령을 제정하지 않아
    보험사업은 식민지 경제수탈을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지점을 냈던 외국계 보험사들은
    보험료 수입을 거의 국외로 유출시키는
    경제적 수탈을 행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손해보험사는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입니다.
    지금은 <메리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개발이 시작됐던 1960년대는
    보험업법이 최초로 제정된 시기입니다.
    보험제도가 정립되고
    보험 산업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1970년대는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손해보험도 크게 성장한 시기입니다.

    경제성장으로 인한 화재보험 수요의 증가,
    수출입 규모 급증에 따른 해상보험 성장,
    자동차 수 증가에 따른 자동차보험 성장 등이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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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 [대연각 호텔 화재사고]는
    대형건물의 화재보험 가입 의무화의 계기가 됐습니다.
    1970년대 1,2차 석유파동으로 인해 침체된 경제는
    손해보험산업에도 영향을 끼쳤고
    그 후에도 손해보험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보험산업은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손해보험은,
    최근 10년간 보험료 규모는 2배, 자산규모는 3배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익적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을 접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보험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험의 원리나 용어는 물론
    약관 등이 단순하지 않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험은
    은행이나 증권처럼 단순한 거래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위험의 종류,
    보상하는 범위,
    보험사와 계약자 간에 중요한 사실을 서로 알려야할 의무 등
    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때문에 소비자의 이해와 믿음이 없다면
    소비자는 보험을 잘 활용할 수도 없고
    보험산업은 성장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소비자가 보험을 쉽고 바르게 알기위해 도움이 되도록,
    소비자의 관점에서, 초보자의 관점에서
    보험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비자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시리즈가 앞으로 매주 연재될 예정입니다.

     

     

    (자료제공:손해보험협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