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허가취소 및 파산신청 의결MG손해보험으로 사업 이어가
  • ▲ MG손해보험 출범식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는 김상성 사장  ⓒMG손해보험
    ▲ MG손해보험 출범식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는 김상성 사장 ⓒMG손해보험

     

     

     66년 동안 독립 금융사로 활동해 왔던
    <그린손해보험> 상호가 사라지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에서
    그린손해보험(주)에 대한 보험업 허가취소 및 파산신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린손해보험은
    금융위원회의 계약이전 결정 및 영업정지 처분에 따라
    지난 8월 보험계약 등을
    [MG손해보험(주)]로 이전하고
    보험업 허가취소를 금융위원회에 요청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그린손해보험에 대한 보험업 허가를 취소하고
    관할법원에 파산을 신청할 예정이다.

     

    보험업 허가취소일은
    관할법원의 파산선고일로 한다.

     

    <국제화재>로 1947년 출발한 회사는
    그 뒤 <그린화재>, <그린손보> 등으로 이름과 주인이 바뀌긴 했지만
    66년간 대기업 계열에 속하지 않은 독립금융회사로서
    위상을 유지해 왔었다.

     

    <메리츠화재>(옛 동양화재),
    <한화손해보험>(옛 신동아화재),
    <롯데손해보험>(옛 대한화재) 에 이어
    네 번째로 설립된 회사로 역사도 깊었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유가증권 투자 중심의 차별화된 재무구조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또다시 주인이 바뀌고
    결국 회사 문을 내리게 된 것이다.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5월부터 MG손해보험으로 탈바꿈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MG손보의 새 주인은
    <자베즈파트너스>(지분율 100%)라는 사모펀드로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대표적인 투자자다.

     

    새마을금고의 영어명칭인
    [MG]를 사명에 넣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관계임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7월 22일 취임한
    김상성 MG손해보험 사장은

    “회사를 예전처럼 반듯하게 다시 세워놓은 후
    미련없이 떠날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