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전망…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낮춰올해 2.9%(-0.3%), 내년 3.6%(-0.2%)

  •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세계경제는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장엔진으로의 신흥국 역할에 변화가 오며
    하방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 ▲ ⓒ IMF 홈페이지
    ▲ ⓒ IMF 홈페이지


IMF는 8일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자료를 통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9%에서 3.7%로 0.2% 낮췄다.

일반적으로 성장률이 0.1%포인트 하락하면
2000억 원가량의 세수 감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물가상승률은 2.6%,
경상수지는 GDP 대비 3.9%,
실업률은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2.8%를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1.7%,
경상수지는 GDP 대비 4.5%,
실업률은 3.2%로 예측했다.

IMF는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올해 2.9% 및 내년 3.6%로,
7월 전망대비 각각 0.3%포인트 및 0.2%포인트씩 하향조정했다.

경기ㆍ구조적 요인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이
경기적 정점을 지나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 등 선진국 경제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은
△미국경제 성장세
△재정긴축 완화(일본 제외)
△확장적 통화 여건 등에 힘입어
올해는 1.2%, 내년은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부동산시장 회복과 가계자산 증가, 
은행 대출요건 완화에 따라 성장세를 보이나, 
낮은 고용률과 재정긴축 등으로
올해 1.6%, 내년 2.6%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일본은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올해 2% 성장이 기대되나,
긴축 재정정책 시행으로
내년에는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은
올해 -0.4%까지 하락폭을 줄인 후,
내년에는 1.0%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신흥국의 경우
△수요 감소
△대외 차입여건 악화
△공급부문 제약 등의 영향으로
올해 4.6%, 내년 5.1% 성장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이는 기존보다 각각 0.5%포인트 및 0.4%포인트 내린 것이다.

특히,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7.6% 및 내년 7.3%로 성장세가 줄어드는 추세로,
이는 다른 신흥 아시아국의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ㆍ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대규모 공공부채와 연금개혁 등 구조개혁,
중기재정건전화 계획의 부재가
재정위험을 확대하는 단기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신흥국도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전망 등으로
환율 및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중기 위험요인으론
미국 출구전략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예상보다 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운데,
유로존 및 신흥국의 성장 부진과
일본 디플레이션의 지속으로 세계경제의 둔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IMF는
미국은 통화정책을 변경할 때
성장ㆍ물가ㆍ금융안정성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하며,
신흥국은 대외차입 여건이 악화되고 자본유입이 감소하는데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