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차원서 보낸 의료원장發 서신최악의 상황 가정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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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의료원이 전공의 부재 장기화 등으로 인한 경영난 탓으로 직원 급여 중단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논의 자체도 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7일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적극적 대처로 경영개선 및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의료원장 서신으로 발송된 것은 사실이나 실제 급여 중단을 검토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이 지난달 30일 교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논란이 확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오 의료원장은 "개원 이래 최악의 경영난으로 의료원의 존폐 가능성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개인 급여 등 비용 지급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더불어 희망퇴직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힌 대목이 문제가 됐다. 

    이를 두고 병원 측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 실제 급여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의료원 측은 "모든 수련병원이 힘든 상황에 처했고 경희의료원 역시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비상경영이 필수라는 취지에서 발송된 서신"이라며 "급여지급 중단에 대한 논의 자체도 없었으므로 오해가 확산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