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의존도 높은 지상파, 재원 확보 방안 절실
유료방송업계, "이기적이다" 비판
  • ▲ 지상파 방송사들은 정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이 유료방송위주로 설립됐다며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방송협회
    ▲ 지상파 방송사들은 정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이 유료방송위주로 설립됐다며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방송협회


지상파방송사들이 
정부가 오는 5일 발표할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정부에서 방송철학 없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유다. 

4일 KBS, SBS, MBC, EBS 지상파 4사와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방송협회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은
유료방송을 중심으로 추진됐다며 
미디어 미래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철학있는 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협회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UHD서비스 위한 지원]
[지상파 의무재송신 범위 확대 시도 중단]
[지상파 재원 마련 위한 중간광고 도입]
[유료방송의 DCS, 8VSB 도입 반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엄재용> SBS 정책팀장의 설명이다. 

가입자 기반의 유료방송은 
[가입료]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영방송은 수신료, 
민영방송은 광고재원을 가지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상파가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야
양질의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 


 
"무료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상파와 
유료방송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 방성철 MBC 전략기획부장 


 
지상파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은
[광고]를 기반으로 한 
재원 확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지상파가 
돈을 내고 보는 유료방송과 광고시장에서 
같이 경쟁하는 만큼 
공정경쟁을 위해 
중간광고 허용이 절실하다. 

콘텐츠 제작에 소요되는
재원 확보를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 방성철 MBC 전략기획부장 

이와 함께 지상파를 통한 
UHD 방송이 이뤄져야 콘텐츠 확보가 가능해지고, 
무료보편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재만 한국방송협회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진정한 방송산업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협의와 고민으로
진정한 시청 복지를 위한 
방송산업 로드맵이 필요하다.” 

 

이와 달리 유료방송 업계에서는
이번 지상파의 주장에 대해 [이기적]이라는 반응이다. 

"현재의 계획안에
지상파를 위한 방안들이 반영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차 업계도, 유료방송업계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