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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해양스포츠 행사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엠블럼이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엠블럼을 다시 제작하겠다고 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 내년 울산 울주에서 열릴
<제9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엠블럼을 발표했다.
바다와 태양 그리고 요트를 형상화한 것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돼
내년 행사에 사용하기로 한 것. 공모전에는 모두 29점이 참가했다.
그러나 최우수작품이 선정된 이후, 표절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0년 열린 <45회 강원도민체육대회>의 엠블럼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색상의 유사성이 느껴지는 데다
태양을 형상화한 붉게 둥근 원의 꼬리 부분은
미세한 부분의 터치가 거의 비슷하다. -
해양수산부는 표절시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자체 조사한 결과 강원도민 체육대회 엠블럼을 만든 디자이너와
해양스포츠제전 엠블럼 디자이너가 같은 회사에 소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이 근무하다 보니 보이지 않게 영향을 받은 것 같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에 따라 시상식 일정을 미뤄놓은 상태이다.
두 엠블럼이 표절했는지에 대한 감정을 떠나 유사성이 있고,
같은 회사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시 제작하기로 했다.“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공모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온 이상, 엠블럼을 다시 제작할 방침이다.
이번에는 공모 대신 용역을 거쳐 표절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