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KTX, 민영화와 아무런 관련 없어...명백한 불법 파업"

  • ▲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오른쪽)이 9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DB
    ▲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오른쪽)이 9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DB


정부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고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철도공사 노조 파업 관련 정부 입장]을 밝혔다.

"철도노조가 각계의 우려에 불구하고
국민 불편을 담보로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철도파업에 따라 열차 이용에 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는 불법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

전국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민영화 저지를 주장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이에 대응해
지난 6일부터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중이다.

현재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열차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필수 유지 인력과
철도공사내 대체인력, 군 대체인력 등을 투입한 상태다.

대체인력은 철도 차량 운전 등 필요한 자격증을 갖춘 인력으로,
파업에 대비해 평소 꾸준히 교육을 해왔기 때문에
안전 운행에 문제가 없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다만, 국토부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일부 운행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
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투입했다.

화물 수송의 경우에는 철도노조가 파업을 사전 예고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이미 수송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철도사법경찰대와 경찰의 협조를 얻어
노조가 불법적으로 철도역이나 시설 차량을 손괴할 경우
즉각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대체 기관사 등에 위력이나 욕설 등을 가해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도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수서발KTX 운영을 위한
철도공사 출자회사는 민영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파업은
명백한 불법 파업으로 어떤 명분과 실리도 없다."

   - 여형구 국토부 2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