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초과근무 등 잦아 생산비 증가 불가피대책 마련에 분주… 공장 해외 이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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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자업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야근이나 초과근무가 많은 전자업계 특성상
    생산직 임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가전이나 스마트폰 등의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 가동이 몰려 야근 등이 많다.

    초과 근무나 특근까지도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생산직 임금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전자 제조공장들이 국내
    투자 등을 기피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통상임금에 초과 근무 수당, 야근 수당 등이 다 붙으면
    생산 원가가 너무 커지게 된다.

    국내에서 공장 가동이 어려워지면 해외 공장으로만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이날 통상임금 판결에 대해
    관계 부서들이 향후 분석 등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해외공장 이전 등의 대책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현지 생산 라인에서 갤럭시 S2 제품을 검사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