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무너진 [삼성전자]…엔저에 주저앉은 [현대차]원화 가치 상승…국내 기업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950원대 떨어질 경우 수출 3% 이상 감소 전망도
  • ▲ 삼성 본관 ⓒ연합뉴스
    ▲ 삼성 본관 ⓒ연합뉴스

     

    새해부터 폭락을 맞은 국내증시는
    공황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코스피지수 폭락에 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 시총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현대차] 증 [전·차] 주식의 집중 매도때문이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삼성전자의 경우 평소 거래량의 약 3배인 62만주의 물량이 터지면서
    전거래일 대비 4.59% 급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각각 5.07%, 6.06%씩 떨어지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3일 역시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연속 6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급기야 130만원선을 붕괴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3거래일 째 내려앉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월 효과]는 고사하고 1,950마저 지키지 못했다. 

     

    ◆현·선물 이어 프로그램까지 매도 가세

    엔저 가속화 공포에 질린 마냥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거세다. 
    외국인이 현·선물 동시 매도에 나선 가운데 프로그램까지 가세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놓고
    국내외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부정적인 견해을 내놓으며 하향조정에 나섰다. 

    외국계 증권사인 [BNP파리바]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종전 전망치인 10조2,000억원보다 약 2조원 내린
    8조7,800억원을 내걸었다.

     

    시장 안팎으로
    엔화에 대비 원화 가치 상승 현상이
    국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다. 

     

    KB투자증권 [이동륜]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 뿐 아니라
    무선통신부문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엔저현상에 따른 삼성전자 이익 감소 규모가
    약 3,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회성 비용이 없는 1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 ▲ 삼성 본관 ⓒ연합뉴스

    투자자들은 이미
    2014년 연간 실적의 역성장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고
    최근의 주가 급락은
    이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

     

    현재 원/엔 환율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6년만에 1,000원선이 붕괴됐으며,
    현재 950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대신증권 오승훈 전략팀장의 설명이다.

    엔저현상 가속은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한국의 대형 수출주들의 가격 경쟁력에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가 엔저 현상 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것도 문제다.
    사실살 정부 개입 없이 엔저 가속화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원화강세 완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부의 대응은
    원화강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유진투자증권 박형중 투자 전략팀장에 따르면,
    원화강세가 내수의 구매력 상승에는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고,

    올해 정부의 경기회복 지원책이 수출보다는 내수회복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엔화약세의  완화를 기대하기 보단
    이런 모멘텀이 상반기 중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