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4.3% 하락...수입물가도 7.3% [뚝]

  •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2013년 수출물가가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4.3% 하락한 93.69다.    (2010년=100)

     

    이는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손에 쥐는 돈이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평균 4.3% 줄어든다는 의미다.

     

    달러화 등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1.1% 떨어졌다.

     

    수출물가 지수는
    2007년 84.41을 저점으로
    2008년~2011년 100을 웃돌았으나
    2012년 97.87을 기록하며 90선으로 내려온 뒤
    지난해 저점을 찍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는 90.3으로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다.

     

    2008년 2월의 89.07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수출물가지수 하락에는
    환율의 영향이 가장 컸다.


    철광과 스마트폰 등 주력수출품의 실적 악화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

     

    월별 수출물가가 내린 주요 품목은
    휴대용전화기(-2.1%),
    위성방송수신기(-0.5%) 등 통신·영상·음향기기와
    순합성섬유직물(-0.4%),
    가공우피(-0.9%) 등 섬유·가죽제품,
    알루미늄판(-2.1%),
    금괴(-4.4%)를 비롯한 제1차 금속제품 등이다.

     

    가격이 오른 품목으로
    폴리프로필렌수지(5.6%) 등 화학제품과
    휘발유(3.0%) 등 석탄석유제품이 있다.

     

    지난해 수입물가지수는 102.66으로
    전년보다 7.3% 하락했다.

     

    2009년(94.9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2월 기준으로는 99.53으로
    전달에 비해 0.4% 올랐다.

     

    9월(-2.3%),
    10월(-2.4%),
    11월(-0.5%) 연달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넉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난달 상승세는
    두바이유 가격이 오르는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1.1% 올랐다.

     

    주요 상승 품목은
    프로판가스(25.0%),
    경유(2.1%),
    원유(1.3%),
    부탄가스(33.1%),
    치즈(4.4%),
    콩(0.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