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세계 UHD TV 시장서 경쟁 우위라 볼 수 없어
700Mhz 주파수 통신보다 지상파에 할당해야
  • ▲ 양문석 위원은 CES 출장 보고 브리핑을 통해 지상파가UHD 방송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양문석 위원은 CES 출장 보고 브리핑을 통해 지상파가UHD 방송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상파에서 UHD 방송을 추진해야 한다. 

삼성, LG전자가 UHD TV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가격 면에서도 중국에 밀릴 수 있다. 


지난 7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출장에 다녀온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타 다른 이야기 없이 
지상파를 통한 UHD 방송만 강조했다. 

이날 양문석 위원은 
CES에 참가한 일본 [소니]를 보면서 
UHD 방송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UHD 방송을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
수상기, 
콘텐츠,
방송 제작장비
3단이 갖춰져야 한다.

소니는 3단 모두 갖춘 상태다.”


양문석 위원에 따르면
소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소니 픽쳐스, 소니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제작 능력이 있다. 

방송 제작 설비는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소니가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소니는 수상기 측면에서도 
세계 저가시장의 70%를 
언제든 점유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UHD 방송에 있어
콘텐츠가 전무하고
방송 제작장비 또한 
완전히 전무한 상황에서
삼성, LG의 국가 경쟁력은 
샌드위치가 돼 버린 상태다. 

우리가 현재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콘텐츠] 경쟁력이다.

양문석 위원은 우리나라 콘텐츠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지상파가 UHD 방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700Mhz 주파수 대역 중 남은 주파수 대역을
지상파 방송용으로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통신사들은 이전과 달리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따른
주파수를 충분히 확보해 놓은 상태다. 

CES에서 통신사 고위 간부들과 이야기 나눌 때도
더 이상 주파수 확대는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주파수 대역과 양의 형평성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이어 양문석 위원은 몇 년 뒤
2G, 3G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 반납되면
LTE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 때문에
데이터 트래픽 대비를 위한
통신용 주파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상파 UHD 방송을 통해 
난시청 문제를 상당수 해결할 수 있으며
8% 밖에 안되는 지상파 직접수신률을
30%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상파의 UHD 방송을 추진하면서 드는 
제작비 문제와 방송장비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2016년 Euro 2016을 통해 
지상파 UHD를 시작하고 
미국은 내년 말 UHD 표준화를 시작해
2018년에 상용화 준비를 한다. 

일본은 더 빠른 올해나 내년 안에 상용화 준비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4~5년 더 기다려 상용화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