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유플러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익·순익 보면 웃지못해


지난 4분기 이통3사의 실적발표가 진행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먼저 실적 발표를 진행한 KT의 성적은
바닥으로 떨어지며 4분기 적자전환이라는 
쓰라린 결과를 냈다.

매출만 전분기 대비 8.4% 증가해 6조 2,1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94억원,
당기 순이익은 3,007억원의 손실을 냈다.

연간 전체 실적에서는 매출은 0.2% 감소한 23조 8.106억원
영업이익은 27.7% 감소한 8,740억원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816억원으로 83.6%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분기 첫 적자 이후
두 번째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KT는
"주력 사업인 통신사업을 다시 일으키고
신임 CEO와 함께 뼈를 깎는 비장한 자세로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한 SK텔레콤은 작년대비 실적 증가는 있었으나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의 4분기 매출만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4조 2,948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좋지 않았다.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5,097억원
당기순이익은 41.5% 감소한 5,02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좀 더 나은 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2.9% 증가한 16조 6,021억원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2조 11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4.3% 증가한
1조 6,095억원으로 나타났다.

황수철 SK텔레콤 CFO 재무관리실장은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과 고객가치 지향의 특화된 서비스로
데이터 시대를 선도해 확고한 리더십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정도 증가한 
2조 8,9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391억원
당기순이익 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SK텔레콤이 3만 5,650원
KT가 3만 2,160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약 3만 5,219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돼
통신계 2위 사업자인 KT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치열한 전쟁을 벌인 것 치고는
이통 3사의 실적은 크게 좋지 않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오르지 못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했다. 

SK텔레콤의 경우 SK하이닉스 등 투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해지율 역시 매 분기 감소 추세를 보이며 
2.3% 수준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한 해 동안 꾸준히 가입자 순증을 보여오며
2위 사업자인 KT를 추격하며
좋은 성과를 보여왔다.

KT만 실적 악화 정도가 심했다. 

증권업계는 이통 3사의 이같은 실적 결과에 대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 지불과
이로 인해 방통위에서 받은 과징금이
한 몫 했다는 평이다.

한편, 29일에는 LG유플러스 실적발표를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