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시장진입 위한 포석新사업 가능성 커…삼성, 애플 곧 제품 출시
  • ▲ LG전자는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 LG전자는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전자업체들이 헬스관련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미래 신사업으로 건강관련 기기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은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을 헬스 관련기기 시장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헬스 관련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와 소니는 벌써 건강관리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했다.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헬스관련 기기를 내놓는 것은 웨어러블 시장을 열기위한 포석이다.

    몸에 입는다는 뜻의 웨어러블 기기는 전자업계의 신사업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이 이미 형성돼 성장이 더딘 포화시장이라면, 웨어러블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전자업계는 웨어러블 시장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제품이건 시장이 형성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얼마만큼 매력적인 요소들이 존재하느냐에 따라 형성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전자업체들이 헬스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도 웨어러블 시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폰처럼 보편화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면서 "건강관련 기능처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있어야만 대중화시기를 당길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해 안에 헬스 기능이 포함된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기어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상반기 안에 갤럭시밴드(가칭)를 들고 나온다. 업계에서는 오는 24일 스페인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밴드는 삼성전자가 신사업으로 꼽는 헬스케어 기능이 장착될 전망이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기다.

    애플도 헬스관련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새 운영체제(OS)인 ‘iOS8’에 헬스케어 관련 앱을 넣어 다양한 건강기능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워치는 수면장애 치료나 혈압, 심박수 측정과 같은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웨어러블 기기인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를 최초로 공개했다. 사용자의 움직임으로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등을 체크해주는 헬스케어 제품이다. 

    시장 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는 전 세계 웨어러블 컴퓨팅 단말기 시장은 2018년 190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현재 웨어버블 시장은 건강관리 기기가 대부분은 차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