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채정병 사장

고객 정보 유출로 사퇴한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후임에 채정병 롯데카드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정보유출 이후 신속하게 사태를 수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채 사장은 그룹 차원에서는 중량감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롯데정책본부에서 지원실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재무와 법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후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정병 롯데 정책본부 지원실장이 롯데카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후임 지원실장은 롯데손해보험의 대표이사인 이봉철 전무가 맡게 됐다. 롯데손해보험의 신임 대표이사는 롯데쇼핑의 김현수 전무가 내정됐다.

한편, 박상훈 전 대표이사는 지난 1월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의를 표명했으나,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 1월말 시행된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잠정 보류됐다. 

<롯데카드 채정병 사장 프로필>

△출생년도

- 1950년

△학력

- 경복고등학교 졸업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주요경력

- 1981년 롯데그룹 입사
- 1995년 롯데그룹 경영지원실 이사
- 2000년 롯데그룹 경영지원실 상무
- 2002년 T.G.I.Friday 대표이사(전무)
- 2004년 롯데정책본부 지원실장
- 2006년 롯데정책본부 지원실장(부사장)
- 2011년 롯데정책본부 지원실장(사장)
- 2014년 롯데카드 대표이사(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