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 G프로2와 다른점은?

갤럭시S5의 등장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글로벌 1위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자 제조사들 간의 경쟁이 신제품 '스펙대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서 글로벌 제조사들의 신제품 대결이 한창이다. 현장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공개되자 타사 제품들과 사양을 비교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베일을 벗은 갤럭시S5는 올해 등장한 스마트폰의 기준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과거처럼 '혁신'보다는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보완한 기능들이 주를 이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와 앞서 공개된 LG전자의 G프로2도 마찬가지다. 

◆ 카메라가 '차별화' 포인트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카메라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이 향상되면서 똑딱이(컴팩트) 카메라를 대체할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제조사들도 이 부분을 염두하고 카메라 기능에 자사만의 기술을 집어넣어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제조사들의 경쟁이 카메라 화소, 기술 경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는 업계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카메라 기능을 향상시켜줄 다양한 기술을 투입했다. 

'패스트 오토 포커스(Fast Auto Focus)' 기능은 최고 0.3초의 빠른 포커스 속도를 실현시켰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자동 초점 맞춤 시간을 전작보다 대폭 줄인 것이다. 

풍부한 색감의 사진 촬영 기술 방식인 '리치 톤(Rich Tone) HDR' 촬영모드도 들어갔다. 촬영 후 결과물을 보정하는 기존 HDR 모드를 한 단계 진화시킨 것으로 어두운 실내나 역광상태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DSLR에서 지원하는 아웃포커스 기능도 들어갔다. '셀렉티브 포커스(Seletive Focus)'로 피사체와 배경 중 자신이 원하는 초점을 맞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앞서 공개된 LG전자의 G프로2도 1,300만 화소에 자사만의 카메라 기능을 투입했다. 손떨림을 보정하는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보정)'를 보다 향상시킨 'OIS플러스'가 대표적이다. 

갤럭시S5와 마찬가지로 사용자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HD급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4분의 1배속까지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우 모션', 연속 촬영한 최대 20장의 사진을 영상처럼 이어서 보는 '버스트 샷 플레이어' 등이다.  

 

◆ '보안'이 생명… 지문인식에 노크코드까지 

보안기능도 한 단계 진화했다. 스마트폰에 사적인 정보가 담기면서 보안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탓이다. 제조사들은 앞 다퉈 보안기술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갤럭시S5에는 지문이나 홍채인식 기능이 적용된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결국 지문스캐너가 투입됐다. 잠금 화면 해지나 갤러리 내 사진보호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지문 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지원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G프로2는 전작의 '노크온(KnockOn)'을 진화시킨 '노크 코드(Knock Code)'를 내세웠다. 노크 코드는 화면을 켜는 것과 잠금 화면을 해제하는 것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꺼진 화면 위를 몇 차례만 터치하면 곧바로 홈 화면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갤럭시S5는 5.1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G프로2는 5.9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배터리는 G프로2가 3200mAh로 갤럭시S5(2800mAh)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