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효과 및 휴대폰으로 3월 '반등' 전망
  • 지난달 생산과 소비 등 주요 경기 지표가 전달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세에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전달 대비 1.2%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광공업(-1.8%), 건설업(-3.6%), 서비스업(-0.4%), 공공행정(-1.6%) 등 모든 분야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광공업의 경우 전기·가스·수도사업(+2.6%)은 생산이 증가했지만 광업(-8.8%)과 제조업(-1.9%) 부문에서 생산 감소 폭이 컸다.

     

    통계청은 "설비공사 등이 있었던 자동차(-7.2%)와 반도체 및 부품(-4.9%) 등에서 생산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4개월 연속 상승했던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한 76.2%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비내구재 판매 부진으로 전월대비 3.2%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2.4%)와 통신기기 등 내구재(+0.4%) 판매는 다소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7.4%) 판매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0.3% 줄었고 건설기성은 3.6% 감소했다.

     

    현재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0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국제원자재가격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의 하락에 따라 4개월 만에 0.1%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설(1월 말) 효과 소멸에 따른 소비 부진, 미국 경기 한파에 따른 수출부진, 신차 대기 수요 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조정을 받은 모습"이라며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1~2월 개선세가 뚜렷하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3월에는 일시적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차·휴대폰 출시, 수출 증가 등으로 생산·소비에서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