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로 재난시 '대응 매뉴얼' 사내 인트라넷 게시"
  • [사진설명=삼성전자 서초사옥 비상대피 훈련ⓒ연합뉴스 제공]


    삼성그룹이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임직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대피훈련을 14일 실시했다.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나흘째 입원 중이지만, 평상시와 다름 없이 업무를 수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대피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등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5분가량 훈련을 했다.

    훈련 내용은 30층에 화재가 났다고 가정하고 층별 비상구 위치를 파악해 긴급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훈련을 시작한 지 20분이 지나자 화재가 진압됐으나 일부 층에 유독가스가 남아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35분 뒤 훈련을 마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사이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딜라이트 광장에서는 건물을 빠져나온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뤄졌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임직원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사고 직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별로 재난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했으며, 여기
    에는 주요 사업장 건물에 화재나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의 대피요령 등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