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닝맨'이 로맨스, 액션, 코미디, 스릴감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국민예능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유재석-진세연, 지석진-최희, 송지효-박서준, 이광수-나르샤, 개리-민아, 김종국-하연수, 하하-한혜진 커플은 파트너의 정체를 모른 채, 각자의 짝을 찾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길을 나섰다.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핑크빛 첫 만남부터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은 로맨틱한 장면들을 그려내며 시작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허들을 넘고 가장 먼저 공중에 매달린 부케를 잡아 짝꿍에게 전달하는 순백의 사랑 '짝꿍에게 사랑의 부케를 전달하라!'에서는 '부케 전쟁'을 방불케 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졌다. 치열한 경기는 결국 한 차례 중단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이어진 '사랑은 바운스' 스피드 퀴즈 게임에선 문제를 내기 위해 스탬펄린을 뛰는 남자들의 각양각색 모습만으로도 멈출 수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왕코 지석진은 모자란 점프 실력과 저질 체력으로, 한혜진은 키 작은 하하를 대신해 문제를 내며 빅 재미를 안겨줬다.      

무엇보다 '러브 이즈 핫'에서는 송지효-박서준, 김종국-하연수 커플이 아슬아슬 닿을락 말락한 단무지 빼빼로 게임으로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송지효-박서준은 연기자 선후배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게임임에도 영화 속 러브신을 연상케 했다. 김종국-하연수 커플은 하연수가 의외의 승부욕을 발휘,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해 단무지를 거의 남기지 않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돌 교환권은 커플들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한 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스릴감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날 우승은 최종미션 전까지 단 한 번도 돌을 확인할 기회조차 없었던 유재석-진세연 커플이 마지막 한 번의 선택으로 우승 돌을 골라 예상치 못한 짜릿한 반전을 선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5년 차에 접어들며 또 하나의 국민 예능이 된 '런닝맨'은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로 주말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SBS '런닝맨'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