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의 수묵화 특별포스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측은 3일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압도적인 스케일, 짜릿한 액션을 확인할 수 있는 1차 예고편, 11인 캐릭터 포스터와 함께 수묵화 특별포스터를 최초 공개했다. 

영화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 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칸 영화제 마켓에서 북미, 일본, 독일 등 총 15개국 최다 선판매를 기록했다.

거대한 고래의 압도적인 비주얼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수묵화 특별포스터는 사극 영화에 걸맞은 먹과 붓의 터치가 한국적 미(美)를 강조해 '해적'만의 개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냈다. 

수묵 초상화로 유명한 동양화가 신영훈이 그린 이번 포스터는 국내 영화계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최초의 수묵 포스터라 더욱 흥미를 끌며, 영화의 포스터를 넘어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 

조선의 건국을 완성할 국새를 삼켜버린 고래와 이를 잡으려는 해적, 산적, 개국세력의 사투를, 사극이라는 특성에 걸맞게 수묵화로 표현해 영화 '해적'의 스토리는 물론 장르적 재미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의 운명이 고래 뱃속에 있소이다'라는 카피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번 포스터에서는 거친 바다 가운데서 하늘 위로 치솟아 오르는 고래의 모습은 물론 불화살, 배 폭파 등의 액션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묵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사용된 채색이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올해 칸 마켓에서 본 한국 사극 블록버스터 중 가장 오락적이고 대중들에게 어필할 영화"라며 칸 마켓의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 '해적'은 2014년 여름에 개봉 예정이다.

['해적' 수묵화 특별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