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지현과 김수현이 논란에 휩싸였다.

전지현과 김수현은 최근 중국 헝다(恒大)그룹의 생수 '헝다생수'(恒大生水) 광고 모델로 나란히 발탁돼 지난 주 지면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생수는 '헝다생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데, 문제는 생수 취수원이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으로 표기돼 있는 것. 중국은 동북공정(東北工程)의 일환으로 한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지현과 김수현에 대해 분노를 터뜨렸다. 김수현 전지현이 장백산이라 표기된 중국 생수의 모델로 나섰다는 것은 한국이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인정했다는 여지를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별그대'로 중국에서 열풍을 일으킨 두 사람의 이번 생수 광고 출연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백두산과 장백산의 문제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는 것과 같은 의미라며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당초 광고 계약을 맺을 때는 '헝다생수'라는 상품명만 알고 있었다.  관련 내용은 중국 측에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사실 확인 중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전지현 김수현 중국 생수모델 논란,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