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와 서지석이 브라질에서 깜짝 조우했다. 

24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강호동, 김흥국, 이규혁, 조한선, 서지석, 이정, 윤두준, 민호 등 '우리동네 FC'가 브라질의 이모저모를 경험하는 여정을 공개한다. 

이날 서지석은 35시간의 기나긴 이동시간 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공항에 도착했고, 브라질에 있던 이영표 해설위원과 조우종 아나운서의 폭풍 환대를 받았다. 그간 '우리동네 FC'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 흘리고 동료애를 나눴던 만큼, 타지에서 만나게 된 세 사람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서지석은 두 사람과의 눈물의 상봉도 잠시 접어둔 채 이영표에게 "지금 대한민국이 '문어영표' 때문에 난리가 났다"면서 그의 신통한 예지력에 대한 비결을 물었다. 

이에 이영표는 "그 정도는 대표팀의 현재 분위기만 알면 누구나 파악할 수 있다"고 손사래 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조우종 아나운서는 "매번 준비를 많이 하더라. 지금도 경기 전까지 분석 자료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놓치지 않은 이영표의 꼼꼼함과 치밀함에 혀를 내둘렀다. 

이 같은 이영표의 철저한 준비성은 지난 '예체능' 방송을 통해 첫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정확한 해설을 위해 치밀하게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꿰뚫으며 연구하는 이영표의 모습이었다. 이 같은 이영표의 노력은 그라운드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그의 중계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이영표는 "광화문 거리 응원 당시 KBS 중계를 봤다고 해서 기뻤다"면서 특유의 스마일로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인 러시아전을 맞아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강호동, 이덕화, 이정, 서지석, 윤두준, 이기광, 민호 등 '우리동네 FC'와 2만 3000여명의 시민들이 집결했고, 이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온 몸이 부서질 듯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보탰다. 

이영표와 서지석의 브라질 조우는 24일 밤 11시 20분 방송되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공개된다.

['예체능' 이영표 예언비결, 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