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패키지 인수 포기, 산은發 동부제철 자율협약 신청 제안 등 구조조정 향방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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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동부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27일 한신평은 동부건설의 무보증사채 회사채 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한 단계 하향했다. 'BBB-'는 마지막 투자등급이며 'BB+' 이하는 투기등급이다.
기존 'BBB-'였던 동부메탈과 동부CNI는 'BB'로 두 단계씩 각각 강등했다. 이들 모두 '하향 검토' 대상으로 유지됐다. 동부팜농의 무보증사채는 기존 'BBB+'를 유지했으나 마찬가지로 '하향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동부증권의 기업신용등급 역시 'A+'을 유지했지만 마찬가지로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동부캐피탈의 기업어음신용등급은 기존 'A3-'에서 'B+'로 하향됐다.
강등 배경은 △포스코의 패키지 인수 포기 △동부제철에 대한 산업은행의 자율협약 신청 제안 △동부제철에 대한 대주주의 유상증자 이행 관련 이슈, 등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이번 한신평의 동부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 23일에 이은 후속조치로 당시 동부CNI와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