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피해 방어 위해서라도"..금융교육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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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학교 내 금융교육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향후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 개정 시에는 학년별 수준에 맞춰 금융부분을 추가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학교내 금융교육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현재 현실은 7~80년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금융상품의 구조가 복잡해지고 다양화됨에 따라 금융삼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기는 점차 어려워 금융사기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 스스로 정보를 판단하고 금융피해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금융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위원장은 "2009년 교육과정 개정시에 고등학교 경제과목에 금융 관련 내용이 일부 반영됐지만 초·중·고로 이어지는 일관된 체계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조기 금융교육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학교 내 금융교육은 아직도 내가 학교를 다니던 7~80년대의 저축을 장려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 위원장은 "금융감독원과 몇몇 학교가 제휴해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도로 정착됐다기보다는 단순 이벤트성 교육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신 위원장은 "OECD와 금융교육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어린 시절 학교 내 금융교육이 보다 효과적이란 점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며 "금융교육을 통해 미래의 경제활동 주체인 어린 학생들에게 졸업 이후의 경제활동 영위에 필수적인 기초적 금융소양과 태도를 길러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