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강자 '벤츠 스프린터'와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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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고급밴을 출시하고,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당초 올 하반기 출시예정으로 개발됐던 고급밴 H350(수출명)이 이달 유럽시장에 첫 공개로 일정을 조율하고, 내년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신형 고급밴 H350은 기존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 (25인승)의 중간 차급인 세미본네트 소형 상용차급에 해당되는 차로, 유럽 상용차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전략차종으로 개발됐다. 세미본네트는 엔진룸의 반 정도가 전면으로 돌출 되어 있는 차량.

    세미본네트 소형 상용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약 90만대 이상 팔리는 차급 중 하나로, 특히 유럽 비중이 전세계 밴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선진 메이커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차급이다. 연간 16만대 이상 판매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가 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도전장을 던진 H350은 최대 170마력의 A엔진(디젤 2.5리터)과 고장력강판 적용해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갖췄으며 특히, 동급(밴 기준) 최고 수준의 적재능력으로 소형 상용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

    현대차는 H350을 2015년 상반기터 국내 출시와 함께 독일, 이태리,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생산은 터키 카르산사(社)에서 CKD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승용 전략 차종을 통해 다져 놓은 유럽시장에서 상용차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다양한 차종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4일(현지시간) 독일 니더작센주(州) 하노버에서 열린 '2014 하노버 모터쇼'에서 H35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스타렉스(수출명 : H-1) 등 5개 차종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