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통신 컨소시엄 구성 제4이통 출범
출자회사 통해 초기 자본금 총 2조 확보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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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이동통신 반값 요금 실현을 위해 제4이동통신에 진출한다. 

25일 한국자유총연맹은 기자회견을 열고 연맹 회원을 주축으로 한국자유통신(KFT. Korea Free Telecom)컨소시엄을 구성, 제4이동통신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허세욱 KFT 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주요 정책 과제가 휴대폰 요금 및 단말기 가격을 대폭 감소시켜 그 여력으로 국민경제를 부양하고 산업 전반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휴대폰 요금 반값이 실현되면 국민에게 돌아가는 순이익이 20조원에 이른다"며 "1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큰 돈"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총연맹은 국고 보조를 받는 비영리단체인 만큼 출자회사인 국민에너지관리사업단이 사업을 담당한다. 

KFT는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 사항 이행을 위해 제4이통으로 휴대전화 반값 요금 및 단말기 가격 70% 인하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통신기술은 LTE-TDD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현 KFT 부회장은 "과거에는 장비들이 굉장히 고가였지만 현재는 4분의 1 가격으로 떨어진데다 우리가 할당 받을 주파수 가격 역시 기존의 약 6분의 1 가격"이라며 "기본 구조 만으로도 반값 요금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초 자본금은 150만 자유총연맹 회원 및 회원기업을 주축으로 주주를 구성해 1조원 규모로 시작하단. 올해 안에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아 추가로 1조원을 증자, 총 2조원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는 대주주 및 주요주주들과 협의해 대부분은 국민 공모주 형태로 조달할 예정이며 제4이통을 통한 주가 상승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이익을 공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 신청서는 다음달 내에 미래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KFT는 단말기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평균 요금제 가격을 어느 정도로 설정할 것인지, 설비 투자는 얼마나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허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국민의 사회적 이익을 육성,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