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허지웅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광복 이후 결성되었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 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다. 은하영웅전설의 우국기사단 같은 존재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이후 허지웅은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 거야, 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고작 수십 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라며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북청년단은 북한 사회개혁 당시 월남한 이북 각 도별 청년단체가 1946년 서울에서 결성한 극우반공단체로 제주 4.3 사건서 양민 학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사진=허지웅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