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매출 10%, 영업익 20% 증가
-
SK하이닉스가 사상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D램 비중확대와 PC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 증가로 인해 이 같은 실적이 가능했다.23일 SK하이닉스는 2014년 3분기 매출액 4조3120억원, 영업이익 1조3010억원(영업이익률 30%), 순이익 1조950억 원(순이익률 25%)으로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분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것이다.제품 전반의 미세공정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경쟁력 강화와 낸드플래시 수익성 향상이 주된 이유다.3분기 D램은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PC 및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출하량이 7% 증가했다.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솔루션 제품 위주의 공급 확대로 26%의 출하량 증가를 보였다. 평균판매가격은 모바일향 수요개선 등 수급 균형에 따른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2% 하락에 그쳤다.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서는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라 서버용 D램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예정이다.내년 하반기부터는 DDR4 채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기기당 D램 채용량 증가와 중국 LTE 시장의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급상황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 노트북용 SSD 판매 증가 및 데이터센터 내 SSD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기기당 채용량도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진다는 것이다.반면 공급 증가 속도는 둔화될 전망이다.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지만 기술적 난이도의 심화 탓이다. 전반적인 수급은 균형을 이룰 전망이다.이에 SK하이닉스는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서버와 모바일로 확대 적용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서버 시장에서는 128GB 및 NVDIMM 등 다양한 모듈 제품 구성으로 내년부터 채용 확대가 예상되는 DDR4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한다"고 했다. 이어 "20나노 초반급 공정기술 개발도 연내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