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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중국 북경 CGV인디고점에서 CJ문화재단의 '프로젝트S' 출신 감독들과 중국 청년 감독들이 '한중 양국 신인육성 시스템' 을 주제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CJ그룹
CJ그룹의 경영철학인 '인재육성'을 실현하기 위한 '한중 청년꿈나눔단편영화제'가 열렸다.
CJ그룹은 올 해 처음으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중국 북경 CGV에서 'Pursue Your Dream!'을 주제로 청년꿈나눔단편영화제를 개최했다. 이 영화제는 CJ그룹이 향후 문화 콘텐츠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큰 중국과 함께 양국의 인재를 발굴함으로써 발전적인 영화 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중국과 한국에 거주하는 청년의 작품 총 324편이 응모한 가운데 '가물치'의 샤모 감독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8편이 수상했다. 청년 수상 감독들에게는 오는 11월 10일부터 닷새 간 한국 연수프로그램의 특전이 주어진다.
개막작으로는 중국 왕샤오슈아이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단편 영화가 상영됐으며, 영화제 기간 동안 봉준호, 김지운, 김태용, 김동호, 박광현(이상 한국), 장완팅, 뤼러(이상 중국) 등 양국을 대표하는 기성 감독들의 단편 영화 8편이 소개됐다.
더불어 CJ CGV의 청소년 영화교육 프로그램인 '토토의 작업실'과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의 '미래망' 출신 청소년들의 작품 12편, CJ문화재단 '프로젝트S' 출신 작가들의 작품 3편 등 양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 감독들의 작품 45편이 상영됐다. CJ문화재단 이사인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영화제 홍보대사 윤은혜씨가 참석해 청년 감독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는 평소 인재 발굴·육성에 힘써온 CJ그룹이 사업적 인프라가 확고한 영화부문의 해외 인재를 육성하고 양국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CJ그룹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CJ문화재단과 영화부문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 육성 사업을 펼쳐 온 바 있다.
문화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 영화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토토의 작업실'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국내에서 시작한 '토토의 작업실'은 2011년 해외로 진출하며 총 60여 차례에 걸쳐 2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영화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는 현장 교육을 제공했다.
2010년부터는 한국 영화, 다큐멘터리 부문 신인 스토리텔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S' 를 통해 미래 영화인을 발굴, 영화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버터플라이프로젝트'를 통해 신인 영화감독을 지원하고, 영화관이 없는 태백, 인제, 나주 등 6개 지역에 비상설 영화관을 운영해 미래 영화 꿈나무들의 문화 향유를 돕고 있다.
영화제를 공동 주관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이소림 회장은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함께 영화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한중청년꿈나눔단편영화제가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은 물론 청년 영화 인재들의 발굴 육성을 통해 아시아 문화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J그룹 CSV경영실의 민희경 부사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중국의 신인감독을 발굴하고 한국의 청년 감독을 중국에 소개하는 등 양국 젊은 영화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국 영화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제 1회 한중청년꿈나눔단편영화제를 통해 아시아가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세계 무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