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념식 개최 … 송재훈 원장 “고도 압축 성장 20년”
  • ▲ 삼성서울병원의 미래 20년을 설명하는 송재훈 원장ⓒ삼성서울병원
    ▲ 삼성서울병원의 미래 20년을 설명하는 송재훈 원장ⓒ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7일 기념식을 가졌다.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송재훈 원장은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들이 더 큰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 송 원장은 지난 20년간 병원 발전에 공을 세우고 정년퇴임한 교수, 직원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노고를 기리는 한편, 유방내분비외과 남석진, 신경외과 남도현, 중환자의학과 서지영 교수 등 공로상과 장기근속상, 모범상 등을 수여했다.

     

    한편 개원 20주년 기념, ‘한국의료 세계로 나아간다’를 주제로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도 성황을 이뤘다.

     

  • ▲ 개원 20주년 기념식 축하하는 송재훈 원장ⓒ삼성서울병원
    ▲ 개원 20주년 기념식 축하하는 송재훈 원장ⓒ삼성서울병원

     

     

    ◇ 1994년 개원한 삼성서울병원… 고객과 소통 및 친절 서비스 주력해 와

     

    한편 1994년에 문을 연 삼성서울병원은 고객과의 소통 및 친절 서비스에 주력해왔다. 지난 20년 동안 NCSI(국가고객만족도) 14회 1위, KCSI(한국산업의고객만족도) 16회 1위,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13회 1위, 브랜드스타 11년 연속 병원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1994년 국내 최초로 뇌종양 내시경 레이저 수술을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1999년 간암 초고주파 열치료 성공 △2001년 국내 최초 소장이식수술 △2002년 국내 최연소 생후 3개월 간이식 △2008년 병원간 부부 간이식, 싱글포트 복강경 신장수술 △2012년 반영구 인공심장수술 △2013년 신장이식 후 면역관용 등 최초 타이틀을 여럿 거머쥐었다. 

     

    지난 1995년에는 진료의뢰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개설, 지역 및 중소병원과의 협력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2006년 삼성의료봉사단을 출범시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국내외 의료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 3만 9,908명, 아프리카 등 해외 1만5,858명을 진료했다.

     

    그 밖에 밝은 얼굴 찾아 주기, 무료 심장 및 개안수술(Heart for Heart, Heart for Eye), 인공와우수술 프로그램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에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담하는 별도 조직인 사회공헌실을 신설, 더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익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2020년까지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이란 비전 아래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 20가지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2012년 진동규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헌터증후군' 신약 ‘헌터라제’의 국산화 성공,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가 개발한 줄기세포 무릎연골재생치료제 ‘카티스템’이 식약청 허가를 취득하는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신경외과 남도현 교수가 연구 중인 아바타 마우스는 국내 의학 역사상 최초로 연구기반 전체를 통째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 ▲ 서울삼성병원 송재훈 원장ⓒ삼성서울병원
    ▲ 서울삼성병원 송재훈 원장ⓒ삼성서울병원

     

     

    ◇ 삼성서울병원, “2020년 미래의학 선도할 것” 자신감 비쳐

     

    지난해 설립한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캔서스캔(Cancer scan)’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암을 유전체 단위까지 확인하여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의미가 크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은 2020년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등 한국인이 주로 걸리는 5대 암에 대해 유전체 기반의 개인 맞춤의학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구이외에 새로운 의료모델을 만들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암병원과 심장뇌혈관병원 등 기존 진료과 중심의 의료계 관행에서 탈피, 센터 중심의 진료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80% 이상이 센터 체제로 움직인다.

     

    또 국내 여건상 적자 운영이 불가피한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새로운 진료환경을 만들었다. 응급실에 총 100억원을 들여 스마트ER로 탈바꿈시켰으며, 중환자실은 국내 최초로 중환자의학과를 개설해 중환자 전문의가 진료하도록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이에 대해 송재훈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의 지난 20년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고도 압축된 성장의 세월이었다”며 “새로운 도약을 향해 다시 한 번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20년에 더욱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