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發 호재 기대감에 1960선 안착

코스피가 한중FTA 타결과 오는 17일 후강퉁 개장 등 중국발 호재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77포인트(0.24%) 오른 19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8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4억원, 40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로는 1592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앞서 전날 한중 FTA 타결 소식에 급등하면서 장 초반에는 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 폭이 커지면서 지수도 함께 우상향 전환했다.

다만, 환율도 급등 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6.6원 오른 109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13%), 비금속광물(-0.51%), 철강·금속(-1.44%), 전기·전자(-1.89%), 금융업(-0.26%), 은행(-0.01%), 보험(-0.56%), 제조업(-0.21%) 등은 약세였다. 반면에 음식료품(1.96%), 섬유·의복(0.51%), 화학(1.64%), 의약품(1.11%), 기계(0.33%), 의료정밀(1.35%), 운송장비(1.74%), 유통업(1.25%), 전기가스업(0.32%), 건설업(0.05%), 운수창고(5.57%), 통신업(1.27%), 증권(0.34%), 서비스업(1.2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490억6800만원, 2209억22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내에서 취특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71%, 2.02%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0.11%), 한국전력(0.75%), 신한지주(0.21%), SK텔레콤(1.28%), KB금융(0.50%), 아모레퍼시픽(9.28%) 등도 강세였다.

반면에 삼성전자(-2.92%), POSCO(-3.24%), NAVER(-0.13%), 삼성생명(-1.23%), 현대모비스(-1.26%), 삼성화재(-0.1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5.91포인트(1.10%) 오른 545.13에 장을 마감하면서 약세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