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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의 미국현지법인 GCAM(Green Cross America)은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창립 5주년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 위치한 5곳의 미국 내 자체 혈액원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면역이나 지혈 등에 작용하는 단백질을 추출해 만든 의약품인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혈장 공급처가 확보돼야 한다. 이에 녹십자는 지난 2009년 현지법인 GCAM 설립과 동시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혈액원 2곳을 인수했다.
GCAM은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3곳, 텍사스주에 2곳 등 총 5곳의 혈액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이들 혈액원에서 연간 최대 25만 리터에 달하는 양질의 원료혈장 생산이 가능하다.
배재현 GCAM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5번째 생일을 맞은 우리는 새로운 지평선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며 "GCAM 가족 모두 같이 도전하고 성장하자"고 현지 임직원 160여명을 격려했다.
GCAM의 혈액원은 바이오 의약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작은 공장과 같은 개념이다. 미국 내 각각의 혈액원에서 생산하는 원료혈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바이오 의약품과 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를 승인 받아야 한다.
GCAM은 2017년까지 미국 내 혈액원을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음달에 6번째 혈액원을 개원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5곳의 혈액원을 추가로 설립한다.
한편 녹십자의 GCAM 혈액원이 20곳으로 늘어나면, 미국 자체 혈액원에서만 연간 최대 100만 리터의 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