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재입찰 가능성 열어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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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상태인 팬택을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이 21일 마감됐지만 결국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됐다.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는 이날 오후 3시 입찰을 마감한 뒤 "지난달 인수의향서(LOI)를 낸 곳은 2곳 정도 있었지만, 적합한 인수가격을 써낸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팬택의 운명은 채권단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의 결정으로 넘어갔다. 당장 청산 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이는 최후의 선택 방안이어서 현 시점에서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입찰이 유찰된 이유는 팬택에 관심을 보여온 기업들이 생각하는 인수희망가격이 채권단이 정한 최저입찰가격 기준과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2000억 안팎의 금액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정KPMG 관계자는 "재입찰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법원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은 애초 마감일이 지난달 29일이었지만, 팬택에 관심을 보인 일부 업체가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해옴에 따라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