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김포한강 부흥 조짐…대림산업 'e편한세상 캐널시티' 공급

대림산업이 지난 21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e편한세상 캐널시티'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분양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부족한 인프라와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입지적 약점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공사를 시작한 김포도시철도(약 24㎞)가 개통되면 김포공항역과 연결돼 교통 편의성이 개선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러한 호재 속에 최근 한강신도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뉴데일리경제는 김포시 장기동에 마련돼 있는 'e편한세상 캐널시티'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주말을 맞아 현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기평면인 전용84㎡만으로 조성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방문객들은 일산, 강서, 인천, 김포에서 오신 분들"이라며 "특히 내집 마련을 위해 방문하는 김포 주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단지 모형도 앞에서 만난 방문객들은 2018년 들어설 예정인 김포도시철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어느 50대 남성은 "출·퇴근 시간대 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하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 접근성이나 자녀들 대학 통학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개발이 아직 덜된 탓으로 주변 상업시설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주부들은 단지 내에 들어서는 롯데마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공원과 문화 상업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라베니체'에 기대가 큰 모습이었다.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라베니체는 폭 15m, 길이 850m의 수로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총 면적 14만8663㎡의 문화 상업 공간으로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전용84㎡B 유닛은 다양한 수납공간이 특징이었다. 골프채는 물론 자전거까지 수납 가능한 '현관워크인수납장'과 복도 펜트리 공간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화이트톤으로 마감된 주방도 깔끔한 느낌을 풍겼다.

어느 30대 주부는 "'ㄷ'자형 구조와 6인용 식탁을 들여놔도 넉넉한 공간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큰방에 대해선 아쉽다는 목소리가 일부 있었다. 어느 40대 남성은 "침대와 가구를 동시에 놓기엔 조금은 애매한 크기"라고 지적했다.

84㎡C형은 주방펜트리 공간 대신 알파룸이 제공된다. 한 50대 여성은 "가족 구성원에 따라 활용도는 높을 것 같다"면서 "만약 당첨되면 자녀들의 공부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파룸때문에 84㎡B형에 비해 주방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설계를 선보인다. 현장 관계자는 "거실·주방 바닥 차음재를 기존보다 2배 두꺼운 60㎜로 적용한다"며 "층간소음 방지는 물론 난방에너지가 감소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3.3㎡당 979만원으로 공급된다. 게다가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 같은 저렴한 분양가는 앞으로 청약일정에 장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더 뛰어난 마곡지구 시세는 3.3㎡당 500만원 정도 비싼 편"이라며 "결국 마곡지구 산업단지 배후주거지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지하2층 지상25층, 11개 동, 전용84㎡, 총 639가구 규모다. 단일면적이지만 총 6개 타입의 평면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김포시 장기동 724-6번지(Cc-05블록) 인근에 마련됐다.

홍영석 분양소장은 "단지 주변 다양한 개발호재와 단일면적으로 제공되는 만큼 고객반응이 뜨겁다"며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1순위 청약 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