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4만4,500대, 해외 22만3,234대…전년比 4.1% 증가
  • ▲ ⓒ기아차
    ▲ ⓒ기아차

     

    기아차가 내수 판매를 반전시키며 지난달  쏘렌토와 카니발을 앞세워 2012년 12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노조 파업의 영향을 받았던 전월에 비해 내수가 20.3%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기아자동차는 11월 한달간 국내 4만4,500대, 해외 22만3,234대 등 총 26만7,73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11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41만7,182대, 해외 234만1,658대 등 총 275만8,840대로 작년 대비 6.8% 증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인 296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흥국의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최근 시장에 투입한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차 효과를 지속하는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수의 경우 노사 임단협 타결로 인한 생산 정상화, 적극적인 판촉, 마케팅 활동의 영향으로 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로는 14.2%, 전월 대비로는 20.3% 증가했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 6,157대가 팔리는 한편, 11월 한 달간 계약 대수도 6500 여대를 달성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으며, 같은 기간 올 뉴 카니발 역시 4,751대가 팔렸고, 계약 대수는 5800 여대에 이르며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특히,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출고 대기 물량이 각각 9000여대와 1만2000여대에 이르며, 출고 대기기간도 각각 1.5개월, 2.5개월에 육박하는 등 앞으로의 판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 주요 차종별로는 모닝, 봉고트럭, K3, K5가 각각 9,347대, 5,620대, 4,643대, 3,909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 모닝은 9,677대가 팔렸던 2011년 10월 이래 37개월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1월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해외판매의 경우는 국내생산 분 10만8,688대, 해외생산 분 11만4,546대 등 총 22만3,234대로 작년 대비 2.3% 증가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프라이드, K5, 쏘울 등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 판매 물량 공급으로 인해 작년 대비 1.3% 감소했다.

    해외공장생산 분은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K3(포르테 포함)을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K5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K3가 3만8,822대, 스포티지R이 3만2,990대, 프라이드가 3만2,313대, K5가 2만4,783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