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는 중국 현지 도로환경 최적화"
기아차 "KX3 상품성 돋보이는 프리미엄 SUV"
  • ▲ 중국형 신형 쏘나타 ⓒ현대차
    ▲ 중국형 신형 쏘나타 ⓒ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전시관에서 개막한 '2014 광저우모터쇼'에 중국형 신형 쏘나타(현지명·索纳塔(색납탑))와 중국 전략 콘셉트카 'KX3' 등을 내 놓으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내년 상반기 중국 현지에서 본격 생산·판매해 중국 중형세단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총경리인 김태윤 부사장은 "중국시장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현대차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신형 쏘나타는 중국시장에서의 현대차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높여줄 것이며, 중국 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시장에 선보이는 차세대 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는 현대차의 친환경차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이날 소형 SUV(스포츠실용차량) 콘셉트카인 'KX3'와 중형 SUV '올 뉴 쏘렌토'를 선보이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기아차는 한층 치열해 진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10월까지 전년대비 16% 성장한 51만7000대를 판매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KX3 콘셉트카'와 '올 뉴 쏘렌토'가 중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2014 광저우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바탕으로 정제되고 품격있는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주행성능·안전성 등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결집된 프리미엄 중형세단이다.

     

    특히 국내 모델 대비 전고를 10mm 증가시켜 중국 현지 도로환경에 최적화시켰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2.0 MPI, 2.4 GDI, 1.6 터보 GD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1.6 터보 GDI 모델에는 메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감성도 더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신차붐 조성을 위해 이번 모터쇼 부스 내 '쏘나타 전시관'을 마련하고 신형 쏘나타 5대와 쏘나타 차체골격(BIW), 엔진 및 변속기 등 관련 기술 전시물을 선보였다.

     

    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 i20 월드랠리카를 전시해 현대차의 미래 경쟁력을 강조하고, 제네시스와 에쿠스 리무진 등 프리미엄 모델 전시공간, ix25, 투싼, 싼타페 등 SUV 라인업 전시공간을 마련해 모터쇼 관람객들에게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4 광저우 모터쇼'에 2275㎡(약 688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중국형 신형 쏘나타와 함께 인트라도, i20 월드랠리카, 에쿠스 리무진, 신형 제네시스, 중국 전략형 소형 SUV 'ix25'. '미스트라(중국명·밍투)' 등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또 '2014 광저우 모터쇼'의 상용차 전용 전시장에 500㎡(약 150평)의 전시장을 마련해 중국 전략형 중소형트럭 '서월(瑞越)'을 최초로 공개하고, 중국형 대형트럭 '창후(국내명 트라고 엑시언트)', 중국형 중형버스 '캉언디(국내명 카운티)' 등 총 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 ▲ 중국 전략 콘셉트카 'KX3' ⓒ기아차
    ▲ 중국 전략 콘셉트카 'KX3' ⓒ기아차

     

    기아차는 1995㎡(약 603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KX3 콘셉트카', 신차 '올 뉴 쏘렌토'를 비롯 △K2, K3, K4, K5 등 양산차 △쏘울 전기차 △K3S CTCC 레이싱카 등 총 25대의 차량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케이벨로 자전거, 기아 향수 등 기아차 브랜드를 모티브로 제작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된 '브랜드컬렉션존' △기아차의 친환경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에코다이나믹스존' △기아차가 공식 후원하고 있는 호주오픈 소재로 꾸며진 '스포츠마케팅존' 등 다채로운 주제의 다양한 전시관도 선보인다.

     

    기아차는 광저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KX3'와 '올 뉴 쏘렌토'를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