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여의도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 ▲ 김경룡 국일신동 대표이사 ⓒ 국일신동
    ▲ 김경룡 국일신동 대표이사 ⓒ 국일신동



    이구산업 계열사인 동합금계열 비철전문 제조 전문 기업 국일신동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12일 김경룡 국일신동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기술 및 제품 개발뿐 아니라 원가 절감에 따른 경쟁력 강화, 품질경영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해 오는 2020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모희망가밴드는 1400~1700원(액면가 500원)로, 300만주를 공모해 총 42억~51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국일신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차입금상환 등 재무구조개선 및 시설·설비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국일신동은 오는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8~19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로, 대표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희망공모가 기준으로 상장 후 국일신동은 시가총액이 155억~189억원에 이른다.

    지난 1987년 설립돼 경기도 안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국일신동은 손인국 이구산업 대표가 42.13%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2대주주는 이구산업(지분율 21.36%)이다.

    앞서 국일신동은 지난 2003년 한 차례 상장을 추진하다 고배를 마셨다. 이후 내부거래 비중을 개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키는 등 당시 지적받았던 부분을 개선하면서 두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연경 국일신동 전무이사는 "당시 내부거래비중이 90% 이상이었으나, 현재는 거래처 다변화와 사업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고 말했다.

    실제, 국일신동은 현재 약 90여개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 매출 집중도가 낮아 위험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전년대비 약 12% 증가한 35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주력 제품인 황동봉은 건축,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된다. 가장 큰 수요 산업은 건설과 전기전자로, 신동제품의 내수 수요는 동선과 동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요 산업이 고르게 분산돼 있어 특정 산업의 경기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국일신동은 이구산업과 덕흥제선, 이구엔지니어링, 이구에코텍, 이구무역 등 관계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꾀하고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국일신동은 이구무역과 이구에코텍에서 원재료를 조달받아 국일신동은 비철금속 제품을 제조·판매한다. 이구무역에서는 수출 대행하고, 이구엔지니어링에서는 관계사의 기계 제작과 유지 보수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2015년 무연황동과 고력황동중공봉 개발, 2016년에는 주석도금액 및 니켈도금 개발, 2017년에는 황동 와이어 개발 등이 예정됐다"며 "효율적인 제품 생산을 통해 추후 매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