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정부 조성 3개 펀드 600억 중 300억 지원 통해 '창조산업단지'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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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경제DB.
삼성이 17일 구미에 위치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펼쳐지는 혁신 거점 구축 프로젝트이다.
대구, 대전,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돼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구미 산업단지의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신사업 분야 전환과 경북 전통문화·농업 분야 사업화 지원을 위해 구미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이 보유한 우수한 제조기술과 신사업 추진 역량을 활용하여 경북 지역의 노후 산업단지를 '창조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가장 큰 목표다.
삼성은 앞으로 5년간 정부가 조성하는 3개 펀드 600억 중 3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이 지원하는 펀드는 구미 산업 단지 내 중소기업 공장 리노베이션을 지원하는 'R 펀드' 100억원, 우수 중소·중견업체에 투자하는 '삼성전략 펀드' 100억원, 벤처 업체와 신사업 추진 중소 업체를 지원하는 'C 펀드' 1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717㎡ 의 공간에 '팩토리랩', '퓨처랩', '컬처랩'의 3개의 랩도 구성할 예정이다.
총 367㎡ 규모로 구축되는 '팩토리랩'은 사물인터넷 기반 자동화 생산 라인과 제조 로봇을 설치해 제조의 미래를 보여 주는 전시 기능, 제조 인력 교육, 컨설팅 기능 등을 담당한다.
'퓨처랩'은 251㎡ 규모로 조성되어 경상북도가 선정한 7대 신사업 시범과제 중 의료기기용 부품, 제조라인용 다관절로봇, 치과용 3차원 영상진단 S/W, 스마트폰 센서 통합 검사 계측기, 초정밀 금형기술의 5개 과제를 수행하고 벤처 창업을 지원한다.
99㎡ 규모의 '컬처랩'은 전통문화와 농업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경북의 문화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하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은 지난 9월 확대 출범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벤처·창업 지원에 특화된 협력을 하고 있고,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중소 제조업체의 제조역량 개선과 신사업으로 업종 전환 지원에 주력해 경북을 제조업 혁신의 메카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경상북도와 함께 지난 8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 스마트 기기용 액세서리 아이디어를 모으는 'WEnnovation Project'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