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대형 전시장 없는 것 가장큰 단점으로 꼽혀교통, 숙박, 관광환경 등도 성남시 유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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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유치를 두고 지난 18일 성남시는 '지스타 유치추진단'을 꾸린 가운데 게임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성남시의 이러한 발표에 게임업계는 무엇보다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성남시는 이한규 부시장을 지스타유치추진단 단장으로 시 공무원 5명과 성남산업진흥재단 직원 4명, 성남문화재단 직원 1명 등 모두 11명을 구성, 지스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소재 게임기업의 매출 비중은 우리나라 전제 게임 산업 매출액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성남에 조성된 강력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인프라와 지스타가 결합하면 게임산업계의 진정한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혓다.성남시의 이러한 지스타 유치 발표에 막상 게임업계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성남시에 국내 게임산업의 메카인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만큼 지스타까지 개최한다면 도시 자체가 게임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서울수도권에 인구가 더 많은 만큼 지스타 관람객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업계 대부분이 '인프라 부족'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을 보냈다.당장 지스타를 개최할 전시장이 없어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스타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수십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교통편과 타지에서 오는 이들이 묵을 수 있는 숙소 등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게임업계들이 지스타를 개최하는데 있어 부산이 물리적인 거리가 멀긴 하지만 대규모 전시를 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부산은 지스타에서의 게임 비지니스를 위해 해외에서 오는 이들에게도 교통, 숙박뿐 아니라 주변 볼거리까지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오히려 중심도시와 먼, 부산이라는 곳이 지스타에만 더 집중할 수 있어 장점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K-iDEA는 부산시와 2016년까지 지스타 개최 협약을 맺은 상태로 내년 1월 중 있을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개최지가 재선정 될 수 있다.그러나 부산시 역시 지스타 유치는 물론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을 내놓고 있어 K-iDEA의 차후 선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