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채권 판매도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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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연합뉴스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금리 추세로 인해 재테크 양상이 '중위험·중수익'에서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서고 있다.

     

    이는 유가폭락, 러시아발 경제위기 설 등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골드바 판매량은 이달 들어 폭발적으로 늘었다.

     

    한국금거래소 자료를 보면 골드바 판매량은 9월 126㎏에서 10월 132㎏, 11월 137㎏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하루 판매량이 지난달의 두배로 보름 새 160㎏이 팔렸다. 이 추세라면 250㎏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바 투자는 시가 5000만원 상당인 1㎏ 골드바 판매가 주류를 이뤘으나, 지난달 중순부터는 소액 판매가 급증해 지금은 37.5g과 10g골드바 판매가 전체 판매건수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37.5g 골드바의 가격은 200만원, 10g 골드바는 50만원 가량이다.

     

    여기에 은행에서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기예금에 돈이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무려 3조7000억원의 시중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떠올랐던 주가연계신탁(ELT)과 주가연계펀드(ELF)는 신규 유입액이 급격히 줄었다.

     

    펀드시장에서는 채권형 펀드가 인기다.

     

    위험자산인 주식형 펀드 유입액은 10월 2조1000억원에서 지난달 5000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안전자산인 채권형 펀드로의 유입액은 지난달 3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달 들어서는 아예 주식형 펀드에서 3000억원에 달하는 돈이 빠져나갔다.